- 항공기에 연료 얼마나 들어가고 항공기 중량은 제한치에 안걸리나 보는게 운항관리사의 일이다. 실내에서 컴퓨터로 계산한 숫자를 알려주는게 전부지만 현장이 늘 궁금하다. 그래서 연료 탑재 실황을 나름 정리해본다.

 

- 우선 연료 무게 단위는 항공사마다 다르다. 파운드(lb) 쓰는 곳 있고 킬로그램(kg) 쓰는 곳도 있다. 예전에는 다 파운드만 썼다고 하는데 킬로그램이 직관적으로 확 와닿긴 한다. 간혹 매뉴얼 보면 수치가 파운드 기준으로만 나올 때가 있어서 그럴 땐 대략 2.2로 나눠 킬로그램으로 환산 적용한다.

 

- 램프에 가서 연료 탑재 과정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 우측 날개 밑에 연료 주입구가 있는데 현장 직원이 유조차와 연결된 호스를 끌고 와 주입구에 직접 도킹한다. 

셀프주유소에서 기름 넣는거랑 비슷

 

- 탱크별 연료량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있어서 현장 직원이 이를 참고하는 듯.

확대샷

 

https://www.youtube.com/watch?v=0WE4CJacDEk 

투르크 형님의 설명

 

- 연료 1000킬로 탑재에 1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만약 21000킬로 꽉 채워 간다면 연료 탑재에 20분가량 필요한 셈.

 

- 갑작스런 화재나 연료 유출 상황에 대비하여 승객이 타고 내릴 때 급유는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연되어 서둘러 출발해야하는 경우 승객 하기중에 급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기장의 동의가 필요하고 소방차도 주변에 와서 대기해야한다. 유사시 승객이 서둘러 탈출할 수 있도록 객실승무원도 준비해야한다.

 

- defueling(배유)도 가능하다. 연료탱크 내부를 점검하거나 항공기 무게 측정(weighing) 목적인 경우도 있고, 기장이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 defueling을 실제로 겪어본 적은 없다. 연료 많이 실리면 그냥 초과된 양에 맞춰 운항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지만 TOW를 잘라야하는데 다른 방법이 모두 불가능하다면 defueling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j97B0hNLpC0 

defueling valve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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