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항공기 성능(performance)을 계산한다는 뜻은 특정 상황에서의 항공기 무게와 속도, 활주로 거리 등을 구한다는 말과 같다.

- 이륙(35ft까지 도달)을 위해 알아야하는 항목은 V1/VR/V2같은 속도, 활주로 길이. 그리고 항공기 무게를 몇kg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 해야함. 운항관리사는 특히 무게에 관심을 둔다. 속도와 활주로 길이는 항공기 조작 현장과 관련 있으므로 조종사는 여기에도 신경을 쓴다.

- 여튼 737-800의 경우 MTOW가 79000KG 가량 되지만 이는 이상적인 수치라 맨날 79000KG로 뜰 수는 없다. 착륙할 때 무게는 괜찮은지(MLDW+TRIP FUEL), 항공기 날개 부러지진 않을지(MZFW+TAKEOFF FUEL)도 확인해야 한다. 이건 사칙연산 때려서 알 수 있는 항공기 구조와 관련 있는 수치임.

- 더불어 기타 여러 이유로 항공기 성능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륙 무게가 제한되는지(performance limited weight)도 봐야 한다. 그 여러 이유란,

- 활주로 길이 때문에 항공기 이륙 무게를 제한해야 하는지(field length limited weight), 이륙 상승 성능(climb gradient) 확보에 무게가 문제되지 않는지(climb limited weight), 장애물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데 무게가 문제되지 않는지(obstacle limited weight),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을 때 타이어가 터질 정도로 항공기가 무겁지는 않은지(brake energy limited weight), 타이어가 이륙 속도를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무게인지(tire speed limited weight)가 있음.

- 위 항목을 모두 다 계산해보고 얻은 제일 작은 값이 운항관리사와 조종사가 알고 싶은 그날의 최대 이륙 무게(AGTOW)이다. 이게 너무 작으면 그 때부터 지옥 시작인 듯 하다. ㅠㅠ

AGTOW가 국내에만 있는 용어라고 들었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진짜 한글 자료만 있음.


- performance limited takeoff weight를 뜻하는 듯한 RTOW란 용어가 있는데 책에서는 보통 볼 수 없다. 공식 용어가 아닌 구전되는 단어같음. R이 도대체 뭐의 약자일까 찾아보니 Runway limited, Regulated, Regulative, Restricted 등등 다양하다. Runway limited라면 field length limited weight를 뜻하는 좁은 의미의 용어로 추정. Regulated가 맞지 않을까 싶다. (여러 항목을 검토한 끝에 얻은) 정해진, 규정된 무게. 나머지는 걍 갖다 붙인 족보 없는 말인듯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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