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발기가 순항 중 엔진 하나가 고장났을 때, 나머지 엔진으로 기존 고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하나의 엔진으로 버틸 수 있는 고도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이를 drift down이라고 한다. 그렇게 수평 비행 하는 상태는 1 ENG OUT LEVEL OFF라고 한다.

 

- 이를 위해 drift down 실시 영역에서는 2000피트, level off 단계에서는 1000피트씩 장애물과 간격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강하중에는 속도도 좀 붙고 확실하게 수평 비행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없으니 좀 더 여유있게 간격을 두는 것으로 추측.

drift down 시 MCT로 전환

 

- 여압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강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승무원과 승객들이 호흡할 수 있는 고도로 매운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것이므로 약간 다른 이야기.

 

- 운항 중 마주할 가장 높은 장애물이 enroute climb performance를 구하는 기준이 된다. 해당 장애물의 고도에 1000피트를 더한 값이 1 ENG OUT LEVEL OFF 시 유지해야 하는 고도가 된다. FPPM을 참고하면 그 고도와 ISA 온도를 바탕으로 LEVEL OFF를 위해 항공기 무게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대략 19000피트로 ONE ENG LEVEL OFF 가능하려면 항공기 무게가 64000KG 가량 되어야 한다는 뜻

 

- 최악의 상황(가장 높은 장애물을 맞이하는)에서 그 무게를 맞출 수 있도록 이륙 후 해당 지점까지의 연료 소모를 고려하여 TOW를 검토해야 한다. 자칫 DRIFT DOWN 이후 1000피트 분리 및 ENG OUT LEVEL OFF가 불가능할 수 있다.

 

- MEL/CDL을 보면 enroute climb limited weight을 보정하라는 문구가 있다. PACK이나 ANTI-ICE쪽에 문제가 있어 추력이 그 쪽으로 새버리면 엔진 하나로 고도 유지를 해야하는 enroute climb performance에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따라서 항공기 무게 검토가 필요한 듯. 그 외에도 항력에 영향을 끼치는 항목과 CDL(항공기 외형이다 보니)에 enroute climb performance를 확인하라고 적혀있다.

 

- 지금까지의 과정을 enroute climb performance를 구한다고 한다. 이는 항공기가 최대 양항비 속도를 유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음. 그래야 하나의 엔진으로 항력을 최소로 하여 운항할 수 있다.

 

- 하지만 최대 양항비 속도보다 빠르면 하강률도 높고 고도 유지 및 장애물 분리도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diversion 속도별로 항공기 무게를 얼마나 더 줄여야 할지 알려주는 수치(multiplying factor)가 enroute diversion speed effects라는 이름으로 MEL에 있다.

 

- 오랜 궁금중 하나. 항공기가 이륙 후 enroute 상태로 가기 위해 상승하는게 enroute climb 아닌가? enroute climb performance는 엔진 하나로 기존 고도 유지가 어려우니 '하강'하는 건데 왜 enrotue 'climb'이라고 하지?

 

- 여러 경로로 찾아본 결과 enroute에서 ONE ENG FAIL땜에 강하 후 수평 비행시 positive 'climb' gradient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에서 enroute 'climb'이라고 명명한 듯.

 

- positive climb이란 항공기가 확실히 지면과 분리된 상태를 뜻하는데 drift down 이후 level off가 가능하다는 즉, 항공기 아래에 있는 장애물과 1000피트 분리가 확실하게 되었다는 뜻에서 그렇게 이름이 붙은 듯 하다. 동명이어(語)인가?

 

https://g510.tistory.com/222#comment156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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