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접근도 아니고 비정밀접근도 아닌 중간에 껴있는게 APV(APproaches with Vertical guidance)이다. 보통 강하정보 유무로 정밀과 비정밀을 나눈다. 그런데 APV는 강하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정밀접근이라고 분류하진 않아 비정밀과 정밀의 사이라고 표현해봤다.

 

 

- GPS 기반의 RNP 어프로치는 원래 래터럴 정보만 제공하므로 비정밀접근이다. LNAV 어프로치가 GPS 수신기만 달려 있으면 수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RNP(RNAV) 항법이다. 

 

- LNAV에 수직 정보를 추가하면 APV이다. LNAV/VNAV(APV Baro)와 LPV(APV SBAS)가 이에 해당한다. 

 

- LNAV/VNAV는 수직 정보를 제공하는 GPS 항법의 초기 단계이다. 기존 LNAV에 더해 항공기에 설치된 기압고도계(Barometric system)를 이용하여 수직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LNAV/VNAV라고 하며 Baro-Vnav라고도 부른다.

 

- LNAV/VNAV는 비정밀접근보다 안정성이 높고 별도의 시설이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상 최저치가 사실 LNAV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GPS 신호 수신율과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

인천 기온이 영하20도 미만이면 LNAV/VNAV 불가

 

- LPV(Localizer Performance with Vertical guidance)는 APV SBAS라는 특징에서 알 수 있듯이 SBAS(WAAS)를 이용해 수평 정보와 수직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SBAS 수신기를 탑재한 항공기만 LPV가 가능하다. LPV는 외부 기압 상태의 영향을 받는 LNAV/VNAV보다 좀 더 정밀한 정보를 제공한다. 좀 더 정밀한 항법이라는 뜻은 결국 결심 고도가 좀 더 낮다는 뜻. CAT1 수준의 DA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 명칭의 유래를 항상 고민해본다. LPV란 이름은 SBAS를 이용하여 Localizer 수준의 Performance를 제공하며 심지어 with Vertical guidance니깐 LPV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완전 뇌피셜임 ㅋㅋ

 

- LP도 있다. LPV에서 V가 빠졌으니 Localizer Performance의 약자이다. LP는 SBAS(WAAS)를 활용해 수평 정보만 제공하는 절차이다. 지형이나 장애물 때문에 기술적으로 수직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LPV 운영이 안되는 곳에서 LP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글라이드슬로프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서 ILS 대신 LOC나 LDA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 상급 장비인 위성을 활용하지만 수직 정보가 없어 비정밀접근이다.

 

- LPV는 GPS 위성을 적극 활용하려는 항공 업계 추세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보면 항공기 장비에 의존하는 LNAV/VNAV보다는 좀 더 진보한 방식의 APV이다. 미국에는 이미 수 천개의 APV 절차가 있다고 한다.

 

- 이름도 특징도 다 다르기 때문에 LNAV, LNAV/VNAV, LPV가 꼭 별도의 어프로치 절차처럼 느껴진다. 모두 RNP(RNAV) 어프로치인데 갖춘 장비에 따라 얼마나 더 정밀하게, 얼마나 더 낮게 내려갈 수 있냐의 차이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5q71bECrT4

 

RNAV app to LPV minima라고 길게 쓰기 힘드니 LPV라 하는거라고..

 

- 그리고 APV는 수직 정보를 제공하지만 ICAO 및 FAA가 규정하는 정밀접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밀접근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계기접근은 비정밀, APV, 정밀로 나누게 된다. 우리나라에 APV가 아직 없다보니 영문 자료에 거의 의존했다. 너무 힘들었음 ㅠㅠ 

 

 

 

- 굉장히 오랜 시간 빠져있던 오류. LNAV는 비정밀이니깐 MDA, 그런데 LNAV/VNAV와 LPV는 정밀이 아닌데 왜 DA지?

 

- 자문자답 : 비정밀은 MDA, 정밀은 DA가 아니다. 수직 정보가 주어지지 않으면 MDA, 수직 정보가 주어지면 DA로 생각해야한다. MDA가 있는 절차는 수직 정보가 없으니 특정 지점에서 이 고도만 지켜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 특정 지점에 도착하기 전에 그 고도에 도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DA가 있는 절차는 수직 정보가 있으니깐 특정 고도에서 반드시 정해진 고도를 준수할 수 있다. 그런데 APV는 수직 정보가 주어진다. 그래서 DA가 있다고 생각해야함. 이 오류에 혼자 빠져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비정밀은 MDA, 정밀은 DA라고 기계적으로 외우고 있다보니 생긴 일.

 

* 참고 내용

 

https://www.faa.gov/about/office_org/headquarters_offices/ato/service_units/techops/navservices/gnss/library/factsheets/media/RNAV_QFSheet.pdf

 

https://www.boldmethod.com/learn-to-fly/navigation/what-is-the-difference-between-lpv-and-lnav-vnav-gps-approaches/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LPV and LNAV/VNAV Approaches?

It wasn't that long ago when you only had one kind of approach with vertical guidance: the ILS. And if you weren't flying an ILS, you were managing step-down altitudes on a non-precision approach.

www.boldmethod.com

 

https://www.thinkaviation.net/difference-between-lpv-lnav-vnav-and-lnav-minima/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LPV, LNAV/VNAV and LNAV approach minima? | ThinkAviation

 

www.thinkaviat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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