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 RNAV transition RTE가 있다. 타이페이 공항 SID와 SALMI를 잇는 L3가 대표적.
- 대만 AIP에 RNAV transition RTE라 명시되어있다. 굳이 transition이란 말을 쓴 이유가 뭘까 찾아봐도 답이 안나와 목적과 역할이 뭔지 대만 관제기관에 직접 물어봄.
- 기다리니 답변이 오긴 온다. 항로와 SID/STAR, 항로와 항로를 잇는 중간 단계 역할이라고 함. 국내 Z51/Z52도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Thanks for your inquiry regarding L3 RNAV transition within Taipei FIR. Please find our answer below: 1. ICAO has not yet provided clear definition for transition, however, the aviation industry has already applied the concept of transition for many years to connect SID and STAR to the airways, as well as between different airways. We are also following the same principle. 2. The navigation specification for the mentioned L3 RNAV transition is RNAV 2, according to the recommendation in Doc 9613, and we already planned to supply this information in AIP in the near future.
- L3가 RNAV2라고 하는게 눈여겨 볼 점.PIANO까지의 SID는 RNAV 1인데 복잡한 구역을 벗어난 이후 항로 진입 과정이라 1에서 2가 된게 아닌가 추측.
- 이륙 후 바로 기어를 올리지 않는 특이한 장면. 나도 조종사가 까먹었나 싶었으나 MEL 적용에 따른 정상 절차일 수도 있다.
- 737 기준 MEL 32-14, 32-16, 32-18 해당.
- 32-14는 Gear Retraction Braking System 내용. 기어를 접는거랑 brake랑 뭔상관인가 싶었는데, FOCM을 읽어보니 기어를 접는 과정에서 brake가 작동하여 바퀴의 회전이 멈춘다.
- 해당 기능 고장 시 기어를 바로 접지 않고, 2분간 landing gear extended 상태를 유지한다. 바퀴의 회전이 멈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 바퀴가 돌지 않은 상태에서 wheel well로 들어가야 정상적인 retraction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보임.
- Missed Approach Climb Gradient의 약자. 공항 주변 장애물 때문에 MAP를 위한 항공기 상승률이 특별히 높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곳은 climb gradient에 따라 미니마가 다르며, 해당 수치를 충족해야 공항에서 제시하는 MAP를 잘 수행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해석.
- 특별히 구분이 없다면 ICAO가 제시하는 min. climb gradient 2.5%를 따른 것.
- 737 기준 AEO go around climb gradient는 10퍼센트 중반이다. 다른 기종도 더 좋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 일반적으로 climb gradient때문에 문제가 될 일은 없다.
- 근데 OEI가 되면 홍콩의 경우 climb gradient 6.9%가 충족되는지, 낮은 DH 적용이 가능한지가 문제. 홍콩 외에도 이런 공항이 좀 있다. 아니면 2.5% 이상의 min gradient를 별도로 표기한 곳도 있음.
- 홍콩은 원래 주변 산악 지형때문에 악명 높은 곳이라 climb gradient 요구량도 높고, 737 FCOM 기준 확실히 문제가 있다.
- 이에 대한 해결책은 낮은 climb gradient 2.5%를 적용하여 미니마를 높이든지, 비행계획 시 LDW를 낮춰 높은 높은 climb graidnet를 보장하는 것. 그러면 악기상일 때 항공사는 늘 페이로드를 낮춰야 한다는 말인데 승객에게 이를 설명하고 내리라고 안내하는 것은 불가능. 또 언제 날씨가 안 좋을지 알고 좌석을 미리 BLOCK하는 것도 불가능.
- OEI일 때 climb gradient 6.9% 충족이 되는지 -> 낮은 미니마 적용해도 되는지, 운항 상황이 매번 다른데 저 수치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도 어렵다.
- 그래서 항공사에서 만든게 ENG OUT 절차이다. 이착륙시 OEI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주변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도록 보수적으로 공항 주변에 길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것.
- 이를 따르면 OEI 시 climb gradient 충족 여부에서 자유로워진다. 왜냐면 공항에서 만든 MAP를 따르지 않아도 안전하게 장애물 회피 및 복행을 할 수 있으니깐 -> 따라서 무게를 줄이고 말고 할 필요가 없어지니깐.
- 참고로 위 내용은 비행계획 시 고려하는 app climb limited weight(OEI 2.1%), landing climb limited weight(AEO 3.2%)와 무관한 별도의 항목이다.
- OEI go around climb gradient limited LDW를 비행계획 단계부터 적용할 지, 심플하게 ENG OUT 절차에 의지할지 원래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다. 내용을 좀 찾아보다가 FAA AC 120-91A를 자세히 읽어봤는데,
- 항공사가 알아서 제일 안전한 방법을 찾아 관련 내용을 잘 전달하라고 적혀있다;; 여기서의 그 절차가 ENG OUT 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 Mmo 차이때문인지 A330 실제 순항 속도도 동사이즈 항공기에 비해 느리다. 보통 M.8 전후인 듯.
- A350/B777은 확실히 빠르다. M.8 초중반까지 올라간다.
- 이 차이가 장거리 운항편의 트립 타임을 가른다. ICN/SYD 구간에서 적게는 20분, 많으면 30분까지 차이가 있다. 남북 노선이 이정도인데 동서 노선은 더 심할듯.
- A330이 94년에 처음 나온 비교적 오래된 항공기라 그런지, 원래 설계가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다. 같은 노선 타 항공사의 트립 타임을 보면 아쉬운 건 어쩔수가 없다.
- 보면 볼수록 A330 시리즈는 장거리보다는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몰빵용이다. 애초에 컨셉 자체가 그런 것 같다. 장거리를 다니는 LCC를 보면 대부분 B787을 운용한다. A330을 보유했다면 정말 수요가 확실한 중장거리 노선이 많다. 에어아시아나 세부퍼시픽의 동아시아/호주 노선이 그렇다.
- 20대 초반 항덕 입문을 기종 구별로 시작해서 그런지 지금도 기종에 관심이 많다. 그랬던 내가 항공기 소개를 하는 교육을 하게 될 지 누가 알았나? 인생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