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력장치 : 필요에 따라날개단면 모양을 바꿔 양력 효율성을 높이는 모든 항공기 장치를 뜻한다.
- 플랩 말고도 다른 고양력장치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플랩이란 단어가 고양력장치의 대명사가 된 듯.
- 고양력장치의 위치가 앞이냐 뒤냐에 따라 leading edge flap과 trailing edge flap으로 분류한다.
- 여태 날개 뒷쪽에 있는 플랩만 고양력장치라고 알고 있었다 ㅎㅎ
1. leading edge
* 슬랫(slat) : 날개 앞전을 늘려 실속각을 높인다. 양력을 높이는 플랩
* 슬롯(slot) : 슬랫과 날개 사이의 공간. 그 사이로 공기가 흐르게 하여 양력 증대와 실속 방지에 기여.
* leading edge flap(크루거 플랩) : 슬랫에서 동체와 엔진 사이 부분.
2. trailing edge flap
- leading edge와 달리 모든 영역을 flap이라고 부른다.
- 여객기는 파울러 플랩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 플랩을 구동 방식으로 분류한 것 중 하나가 파울러 플랩이다.
- 여기에도 구조상 slot이 존재한다. 그래서 파울러 플랩은 동시에 slotted 플랩이라고 유튜버 가랑비좌께서 설명하셨다.
- 이 슬롯 또한 leading edge에서처럼 양력 생성에 도움을 준다.
- 동체 기준 바깥쪽이면 outboard flaps, 안쪽이면 inboard flaps라고 부른다.
- 날개 밑 짝대기는 플랩을 구동시키는 장치가 들어있는 플랩 서포트 페어링(fairing)이다. 총 6개 달려있는데 혹시 떨어져 나가도 운항은 가능하지만 CDL에 성능 패널티가 명시되어있다. Trailing Edge 플랩뿐 아니라 슬랫, 크루거플랩 등에도 페어링이 달려 있고 손상 시 각각 성능 패널티가 존재한다.
공식 발표한 항상 변하지 않는 값이며, 'Available'이란 단어로 보듯 이착륙에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이다.
1. Take Off Run Available
The length of runway declared available and suitable for the ground run of an aeroplane taking off.
이륙(Take Off)시 바퀴로 달리는데(Run) 이용할 수 있는 거리. 활주로 길이와 같다. distance가 왜 빠졌는지 의문.
2.Take Off Distance Available : TORA + 35ft 상공에서 V2를 얻도록 이용할 수 있는 거리(CWY 이용 가능)
3. Accelerate Stop Distance Available : 이륙을 위해 가속(Accelerate) 후 정지하는데(Stop) 이용할 수 있는 거리(SWY 이용 가능)
4. Landing Distance Available : 착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거리
* RUNWAY REQUIRED DISTANCE
- 매 이륙시 계산하는 실제로 필요한 활주로 길이. 실제 이륙에 필요하기 때문에 엔진 고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 다음 세 가지 중 가장 큰 값이 실제 필요한 이륙 거리.
1. 엔진 정상 작동시 35ft 상공 도달(이륙)까지의 필요한 거리 X 1.15
(정상 상황에 1.15배 여유치를 둠)
2. Accelerate-Go Distance : 임계엔진이 고장나도 이륙을 지속하여 35ft 상공 도달(이륙)까지 필요한 거리
(V1 이후에 엔진이 고장난 것으로 봐야하는건가? v1 이전 고장이면 이륙을 안하는데.)
3. Accelerate-Stop Distance : 임계엔진이 고장나면 가속을 멈추고 완전 정지하는데 필요한 거리
* 1번은 정상 이륙, 2번은 엔진 고장났어도 어쨌든 (비정상)이륙, 3번은 RTO. 1번과 2번은 `이륙'상황을 두 가지로 분류, 3번은 '이륙' 못 하는 상황을 가정. 실제로 사용할 값을 구하는 것이니 상황을 구체적으로 구분한 듯 하다. 제대로 계산 안하면 사고 났을 때 큰 일 나니깐.
* Balanced V1 & field length
- 이렇듯 활주로 길이를 계산하기 위해서 V1을 확인해야한다 . 그래야 활주로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V1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서 활주로를 빡빡하게 사용해야 하면 변수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활주로는 조금 남겨둬야 이득인 것 같다. (연구 필요)
그래서 활주로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려면 AGDR과 ASDR이 같아지도록 하는 V1을 찾아야한다. 왜 둘이 같아야 내가 원하는 BALANCED V1을 찾게되는건지 이해가 안됐는데 밑에 차트를 보니 가능해짐. balanced v1의 balancd field length가 활주로를 가장 효율적으로(=덜 빡빡하게,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중량 조정도 용이하고 안전성 확보도 가능하다.
오늘 학교에서 처음으로 관제실습 수업을 들었다. 지난 주에 포르투갈에 있었으니 첫 주 수업을 빠진거지만 대학교 수업이 으레 그렇듯 첫 날에는 수업을 안 한 듯. 오늘에서야 제대로 된 수업을 시작했다. 조종사 역할을 하다가 태안비행장 로컬 관제를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예전에 이천에서 관제 하던 생각도 나고 처음 관제 해보는 다른 애들이 버벅이는거 보면서 처음 이천 가서 관제 배울 때 개고생 했던 기억도 난다.
군생활을 관제병으로 한 건 결국 나에게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주었다. 물론 항공을 좋아했고 한서대로 편입을 했기 때문이겠지. 우선 정식 관제 교육기관에 속해있지 않았음에도 꽤나 빡센 관제 환경을 접했다는 것, 그것도 실관제를 1년 반이나 해봤다는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일반인이 지정 대학교나 교육원을 통하지 않고 관제를 접하긴 어려운데, 이천에서 웬만한 비행장 뺨치는 트래픽을 겪어봤기에 관제라는 업무 자체가 익숙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천 로컬 관제는 시계비행과 계기비행에서 관할하는 업무와 용어가 짬뽕되어 있었다. 또 공군이나 민간에서 하는 관제보다는 시설이나 시스템 인력 등 모든 것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만큼 육군 관제 체계가 허술하고 엉망이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또 이것저것 다양하게 접해본 덕에 한서대 와서 공부할 때 많이 도움을 받았고 수업도 이해하기 쉬웠다. 군생활을 함께 한 탑장 김 상사는 정말 프로답게 업무를 하던 사람이다. 육군의 여러 한계로 인해 그 사람의 노고를 알아주는 동료는 거의 없었지만 관제 업무에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별거 아닌 사소한 용어 실수와 잘못된 상황 대처에 굉장히 엄하게 꾸짖고 교정해줬다. 김상사는 항상 이천이 육군 관제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강조하곤 했다. 그런 사람 밑에서 관제를 배웠기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고맙게 느끼는 부분도 분명 있다. 나도 다행히 반감을 갖기 보단 열심히 관제를 배워보려 노력 했다. 그 때 썼던 관제 오답 노트는 아직도 집에 있는데 가끔 펴보면 당시 상황이 다 기억 난다. 그 노트 죽을 때까지 소장할 예정이다.
군대에 가기 전에도 항공 분야에 관심이 많긴 했지만 단순히 흥미를 느끼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관제병으로 일하면서 항공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 결과 내 미래를 걸어 볼만한 일이라고 확신을 하며 전역을 하였다. 전 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전공하던 시절에는 어떻게든 항공과 연이 닿는 곳에 취업하고 싶어 이곳저곳 설명회도 다녀보고 사설 학원도 찾아가봤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있는 외항사에 다짜고짜 이메일을 보내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점도 안 좋았고 전공도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항공기 운항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관제/운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늦은 나이에 편입을 하게 된건데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꽤 유익했던 군생활을 통해 관제가 어떤 면이 재밌고 어떤 면이 힘든지 먼저 겪어볼 수 있었고 그래서 운항관리사를 내 진로로 정할 수 있었다. 관제보다는 운항관리사가 더 종합적이고 넓은 범위의 업무를 하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난 여러 항공 분야 중에서도 특히 민간항공 분야에 관심이 더 많다.
처음 관제를 할 때 머리랑 입이 따로 놀아 정말 고생 많이 했었다. 김 상사한테 육두문자까지 들아가면서 힘들게 관제를 배웠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 아마 그 기억에 관제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별로 안 드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 한 학기동안 재미와 향수를 불어 일으키는 수업 잘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