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737도 조금씩 형식이 다르다. 그래서 명칭도 다양하다.

 

- 난 비행기 티켓을 검색하며 항공에 입문했다. 정확히 말하면 항공사 사이트에 나온 기종 표기를 보며 내가 무슨 기종을 탈지 궁금해하며 항덕이 되었다. B738은 737-800, A333은 330-300, A388은 380-800, B773은 777-300 이런식.

 

- 777은 77W로 표현하기도 하고 773, 772, 773ER 등등 항공사마다 표기법이 다양하다. 같은 기종이어도 세부적으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를 표현하려는 것 같다.

 

- 그냥 현업에서 편의상 줄여 사용하는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근본 있는 표기법이다. 항공기 기종을 표현하는 ICAO와 IATA의 방법이 각각 있다.

 

www.airlinecodes.co.uk/arctypes.asp#7

 

The Airline Codes Website

Aircraft Type Codes Below is a list of IATA Aircraft Type Codes with ICAO tie-ups used in Airline Computer Reservation Systems, Timetables, Airport Information Systems and Schedule Data Publications. e.g OAG Airline Guides and Pocket Guides. Wake Category

www.airlinecodes.co.uk

 

- 구글링을 하다 세부 기종별 표기법을 정리한 사이트를 찾았다. 윙렛 달린 737-800은 IATA식으로 73H, ICAO식으로는 B738이다.

 

- 738, B738은 평상시엔 나도 혼용했는데 엄밀히 다른 표기법인지 이번에 알았다. 공항코드처럼 세글자는 IATA, 네글자는 ICAO라고 알고있어야겠다 ㅋㅋ

 

- 사실 73H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기 위해 찾아보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냥 738은 윙렛 없는 737-800, 73H(H가 8번째 알파벳인거 알고 혼자 소름돋음)는 윙렛 있는 737-800. 그리고 둘 다 IATA 표기법.

 

- 심지어 ICAO 공식 사이트에 기종 표기법 코너가 따로 있다. IATA는 무근본이라 찾아봐도 안나옴.

www.icao.int/publications/doc8643/pages/search.aspx

 

Aircraft Type Designators

 

www.icao.int

 

- MEL에 'Night operation - Not authorzied'라고 적힌 항목들이 몇 있다. 말 그대로 이 항목은 밤에 DEFER 적용을 할 수 없어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충 10개 미만 됨.

 

- 항공기 라이트와 관련있는 33번 챕터에 몇 개 있다. 

 

1. Wingtip poistion lights

- 밤에 이게 꺼져있으면 항공기 식별이 어려울게 뻔하니 그런게 아닐까? 

2. Exterior emergency lighting system

- 밤에 항공기에서 탈출할 일이 생기면 켜지는 라이트인듯. 만에 하나 생길 일에 대비하는게 항공의 숙명이니 해당 라이트가 고장나면 밤에 운항이 불가한게 이해된다.

 

3. Interior emergency exit lighting system (dome light)

- 조종석 돔 라이트가 고장나면 밤 운항이 불가능하다. 계기쪽 아닌 칵핏 내부 전체를 환히 밝혀주는 용도인데 여튼 이것도 야간운항 불가 항목.

 

www.youtube.com/watch?v=ov2AZssI3iI

음악이 병맛이라 캐리함 ㅋㅋ

 

- 라이트 이외에 STANDBY HORIZON INDICATOR, IRS, ISFD, pitot/static probe heater등이 있다. 역시 하나하나 까볼거라능.

 

1. STANDBY HORIZON INDICATOR

- PFD가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탑재하는 말그대로 스탠바이 계기들이 있다. 이거 지상에서 고장 확인하면 램프리턴이고 고장나면 낮에 VMC에서만 운항 가능. 생각보다 중요한 기재로 취급하나보다 ㄷㄷ. 밤에 계기 고장나면 의지할 장치가 없으니 그런게 아닐까 싶다.

딱 봐도 오래돼보임. 우측이 standby horzion indicator

 

2. INTEGRATED STANDBY FLIGHT DISPLAY(ISFD)

- 근데 요즘엔 여러 스탠바이 계기를 하나로 통합한 ISFD가 달린 경우가 많다. 1번과 똑같은 이유로 ISFD가 고장나면 밤 운항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추정한다.

고도, 속도, 방위, 자세, 기압정보까지 다 시현

 

www.youtube.com/watch?v=NN-tcTQNYaU&t=3s

ISFD 교체 영상

 

 

3. PITOT/STATIC PROBE HEATER

- 피토관과 정압관은 전기로 열을 만들어 착빙을 방지한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대기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고 제대로된 비행을 할 수 없어 운항에 많은 제한이 생긴다. 지상에서 고장나면 램프리턴이다. 야간 운항은 물론이고 계기비행 자체가 불가하며 icing condition이 예상된 구간에 진입하면 안된다.

g510.tistory.com/53?category=1168932

 

instrument probe

- 보딩브릿지로 항공기 탑승 직전 조종석 창문 밑에 관이 몇개 보인다. 피토관, TAT probe, Alpha vane이다. - 모두 instrument probe로 분류한다. probe에 파이프란 뜻이 있기도 하고 구글에 이미지 검색을 해

g510.tistory.com

 

 

4. IRS

- IRS는 피토관과 정압공이 빨아들인 공기를 분석하여 위치, 속도, 고도 정보를 생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계기비행을 하고 오토파일럿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IRS이 고장나면 야간 운항은 물론 사실상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IRS는 너무 중요한 역할을 한다.

 

g510.tistory.com/37

 

관성항법과 IRS

- 과거 항법은 밖을 보든, 지상시설의 도움을 받든 해야했다. 항공기 자력으로 항로를 찾을 수 없었다. - 근데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 INS가 등장하여 자력 항법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관성항법은

g510.tistory.com

 

CVA0290
GG RKZZNAXX RKDAYXYX
200039 RKRRYNYX
(G0209/21 NOTAMN
Q)RKRR/QGAXX/I/NBO/A/000/999/3728N12626E005
A)RKSI B)2104201612 C)2104222019
D)20 1612-1621 1647-1710, 21 1608-1618 1643-1706 2021-2023, 22
1604-1614 1639-1701 2017-2019
E)GPS RAIM OUTAGES PREDICTED FOR NPA)


- 요즘 전국 공항에 GPS RAIM OUTAGE 노탐이 자꾸 뜬다. 예전에 봤던건데 기억이 흐릿해 다시 정리한다.

- 수십개의 GPS 위성이 우주에 떠다닌다. 흔히 얘기하는 GPS 기능을 사용하려면 보통 4개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위치를 측정해야한다. 항공기에 달려있는 GPS 수신기도 마찬가지로 4개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위치 정보를 생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RNAV도 하고 RNP도 하고 RNP AR도 하며 날아다닌다.

- 항공기가 수신하는 그 GPS 신호가 신뢰할만한지 검증하는 기능이 GPS RAIM이다. RAIM은 Receiver Autonomous Integrity Monitoring의 약자이다. 그대로 해석하면 수신기 자체 무결성 감시, 친절하게 하자면 (항공기에 장착된 GPS 신호)수신기(의) 자체 (GPS 신호)무결성 감시(기능).

- 이게 작동하려면 기존 4개의 위성 신호에 최소 한 개의 위성 신호를 추가로 수신해야한다. 그래야 GPS RAIM이 활성화되어 GPS 신호가 믿을만한지 점검을 하게되고 안정적인 GPS 항법이 가능하다. 그래서 항공기는 5개 이상의 GPS 신호를 수신한다고 한다. 참고로 항공기 스스로 수행하는 기능이기에 GPS RAIM은 ABAS로 분류한다.

- 노탐에 적힌 GPS RAIM OUTAGES PREDICTED FOR NPA란 문구는 '특정 시간에 비정밀접근에 필요한 GPS RAIM 기능 정전(outage) 예상'이란 뜻이다. 어떤 이유로 5개 이상의 위성 신호를 수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그래서 GPS RAIM 작동 안할 것 같으니 비정밀접근시 주의하라는 의미이다. 조종사들이 ANP 수치를 신경써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 하지만 말그대로 GPS RAIM OUTAGES 'PREDICTED'이기 때문에 GPS RAIM이 백프로 안된다는 아니다. 예보에 불과하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뜻.

- ILS 접근을 주로 하다보니 실제로 이 노탐을 신경쓸 일이 앞으로 있을지 궁금하다. 아마 RNP 또는 RNP AR 접근만 가능한 상황이라면 이 노탐을 예의주시하지 않을까?

 

* RAIM의 중요성을 담은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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