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 III 자동착륙만 fail operational과 fail passive로 분류한다. 극한의 기상 조건이라 좀 더 세부적인 운영 기준을 제시한게 아닐까 추측한다.
- CAT III 착륙은 원칙적으로 DH가 없고 RVR만 충족하면 된다. 착륙 결정의 기준인 DH가 없는 이유는, 활주로가 보이건 말건 자동착륙을 할 것이기 때문. 그러나 회사별로 인가 받은 최저치가 있다면, 그리고 그 최저치가 차트 최저치보다 높다면 회사 최저치를 따른다.
- 자동착륙은 오토파일럿이 2개는 있어야 가능하다. fail operational은 오토파일럿을 3개 갖추고 있으므로 1개가 고장나도 자동착륙 가능하다. 이 시스템 페일이 착륙 직전 낮은 고도(AH) 아래에서 발생해도 자동착륙 실시.
- 정리하면 AH는 착륙 결정과 무관하며 항공기 시스템 모니터링의 기준이 되는 고도가 아닌가 싶다.
- AH 이전 시스템 페일이 발생한다면 이론적으로는 자동 착륙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 발생 - 조종사 인지 - 칵핏 세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AH 근처에서 문제가 생기면 현실적으로는 복행, 여유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 후 fail passive로 강등 후 자동착륙 지속.
- fail operational은 passive와 다르게 rollout 기능도 가능하다. 항공기가 스스로 활주로 중심선을 유지하기 때문. 이런거 보면 기술 자체는 상당하다. 항공사에서 돈 드니깐 안써서 그렇지.
- fail operational까지 해서 얻는 이점이 그만큼 큰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그냥 다른데 내려서 기상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게 낫지 않나? 그 정도로 빡센 기상을 몇 번이나 접한다고..?
- fail operational은 CAT III b의 흔적이 남아 RVR 75m. passive는 CAT III a의 흔적이라 RVR 125m. 물론 이건 공식 차트 내용이며 옵스펙엔 더 높은 숫자로 인가 받기도 한다. 아마 대부분 fail passive로 175m라 실제 CAT III 기상에서는 RVR 175m는 나와야 착륙 가능하다. 이런게 늘 헷갈림 ㅠ
인천 15L ILS
- 처음 fail passive/operational이란 개념을 접할 때 내용도 어렵지만 용어가 너무 생뚱맞아 더 힘들다. 검색을 해보니 산업안전 필기시험에 이 단어가 등장. 안전 설계 어쩌고저쩌고 하는 분야에서 쓰는 말을 그대로 따온거같음.
https://simsimfully.tistory.com/461
- 이상이 생기면(fail) 오토파일럿은 정지한다(passive) -> 그래서 수동으로 내려야 함.
- 이상이 생겨도(fail) 오토파일럿이 계속 기능을 유지한다(operational) -> 그래서 오토랜드 가능.
- 항공기 속도를 KNOT로 표현하기도 하고 MACH NUMBER로 표현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플랜 SPEED SCHEDULE에 나오는 250/280/M77같은 숫자들.
- 피토관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압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속도를 측정한다. 그러나 고고도에서는 공기가 희박하므로 속도 측정이 원활하지 않다. 따라서 소리를 기준으로 속도를 나타내는데 소리의 속도 대비 항공기 속도가 얼마인지 나타내는 MACH NUMBER를 활용.
- 여기서 CROSSOVER ALTITUDE가 등장하는데 이 고도까지는 KNOT(IAS)로 속도를 나타내고, 그 위에서는 MACH NUMBER로 속도를 나타낸다.
737의 CROSSOVER ALTITUDE는 약 FL260
- IAS가 일정해도 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저항이 덜하므로 TAS는 점점 상승한다. 그렇게 음속에 가까워질수록 충격파로 인해 진동이나 실속이 생길 수 있어 비행속도를 제한해야 한다.
- 그러나 음속 역시 고도와 기온에 따라 계속 변한다. (올라갈수록 음속은 낮아짐) 그러면 TAS 제한치도 매번 변할텐데 이걸 매번 구해야 한다면 너무 귀찮으니 MACH NUMBER를 활용한다. MACH NUMBER 사용 시작하는 고도가 CROSSOVER ALTITUDE.
- MACH NUMBER란 음속 대비(1) 항공기 TAS의 비율을 나타낸 숫자. 따라서 CLIMB SPEED SCHEDULE 250/280/M77에서 M77은 CROSSOVER ALTITUDE 이상의 고도(약 FL260)에서는 M77의 속도를 유지하여 상승하겠다는 뜻.
- 왜 M77? 737의 Mmo는 0.82이지만 실제 항공기 운용 시에는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것으로 이해. 회사마다 다르지 않을까 추정.
- 다소 허무하게도 AIP에 답이 있었다 ㅜㅜ 결론은 김포공항은 stopway가 없다!! 그래서 TORA=ASDA로 노탐을 발행한 것. 항상 AIP 사이트에서 공항-CHART만 클릭해서 보는데 TEXT에도 여러 정보가 담겨있다. 참고로 인천은 모든 활주로 방향에 stopway가 있다.
- pan-pan은 mayday급의 문제는 아니나 여기서 더 악화되면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에 선포한다. fire under control, 고도계나 속도계 이상, 환자 발생 등의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 상황을 쪼개놓긴 했으나 사실 pan-pan과 mayday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조종사가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할만한 경우의 수가 워낙 많다. 더욱이 현재 긴급상황을 선포하는 조종사의 입장에서 이게 pan-pan인지 mayday인지 상황의 경중을 제대로 따질 여유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 pan-pan이든 mayday든 긴급상황을 선포한다면 우선 무사히 운항을 마치는게 제일 중요하다. 상황이 마무리되면 긴급상황 선포를 종료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
- 이런 일이 생기면 운항관리사가 정말 바빠진다.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을 할 수도 있고 상황 파악 및 후속 조치를 해야한다. 항공기 운항에 여러 부서가 관여하는만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 15L, 15R을 제외한 인천공항 6개 방향 ILS 차트를 자세히 보면 CAT 1 DA(H)가 두 개로 구분되어 있다.
RKSI ILS 16R APP
- CLIMB GRADIENT에 따라 결심 고도가 다르네? -> 상승 성능 구리면 복행에 불리하니 좀 덜 내려가라는 의도? -> 그럼 기종마다(기번마다) CLIMB GARDIENT를 다 알아야 하나? -> 같은 기종이어도 만약 CLIMB GRADIENT 4%인거랑 3.9%인거랑 각각 있다면 최저치 적용을 다르게 해야하나? -> 뇌절
- 우선 찾아보니 CLIMB GRADIENT에 따른 속도 및 상승 폭(fpm) 구하는 방법이 많이 나온다. 나는 조종사가 아니므로 나에겐 중요한 정보는 아님. (CG x GROUND SPEED = fpm이라고 함 참고)
- 구름이 낮게 걸쳐있을 때 운항관리사는 항공기 착륙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노심초사한다. 인천에 300피트로 구름이 깔려있다면 저 차트에서 결심고도가 200일지 437일지가 초미의 관심대상. 그렇다면 항공기의 CLIMB GRADIENT가 어느정도인지 아는게 중요함.
737 FCOM PERFORMANCE DISPATCH
- 인천공항 고도를 0피트로 가정하고 737의 경우 대충 6프로 이상의 고어라운드 CLIMB GRADIENT가 나온다. 기온이 40도에 가까워도 5프로는 넘으니 위 인천 차트의 CLIMB GRADIENT 4% 이상일 때의 DH 200 적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FCOM 자료는 원엔진 인옵 기준이므로 엔진이 다 살아 있다면 당연히 상승 능력 더 좋을거임.
- 아마 조종사는 본인이 타는 기종의 상승률이 어느정도 되는지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착륙하다가 엔진이 고장나면 보수적으로 ENG OUT DEP 수행할 것으로 추정.
- 엔진 고장난 개빡센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CLIMB GRADIENT 충족하여 MISSED APP 가능한지 보장이 안되므로, 좀 더 낮은 CLIMB GRADIENT를 요구하는 ENG OUT DEP 적용한다고 함. 참고로 이 절차는 항공사가 별도 운영.
- 따라서 일반적인 여객기의 경우 CLIMB GRADINET 4% 충족을 못하여 더 높은 미니멈을 적용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지 않을까 싶음. 아주 높은 곳에 있는 공항에 착륙하다가 엔진이 고장나는 극단적인 상황이 겹치지 않고서야..?
- 인천 말고도 홍콩 첵랍콕 공항도 비슷한 경우이다. 주변에 장애물 많고 고산 지대에 있는 공항에서 복행을 하게되면 그만큼 장애물 회피를 신경써야하니 높은 CLIMB GRADIENT를 요구하고, 그에 따라 미니멈이 나뉘는 그런 내용.
- 쌍발기가 순항 중 엔진 하나가 고장났을 때, 나머지 엔진으로 기존 고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하나의 엔진으로 버틸 수 있는 고도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이를 drift down이라고 한다. 그렇게 수평 비행 하는 상태는 1 ENG OUT LEVEL OFF라고 한다.
- 이를 위해 drift down 실시 영역에서는 2000피트, level off 단계에서는 1000피트씩 장애물과 간격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강하중에는 속도도 좀 붙고 확실하게 수평 비행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없으니 좀 더 여유있게 간격을 두는 것으로 추측.
drift down 시 MCT로 전환
- 여압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강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승무원과 승객들이 호흡할 수 있는 고도로 매운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것이므로 약간 다른 이야기.
- 운항 중 마주할 가장 높은 장애물이 enroute climb performance를 구하는 기준이 된다. 해당 장애물의 고도에 1000피트를 더한 값이 1 ENG OUT LEVEL OFF 시 유지해야 하는 고도가 된다. FPPM을 참고하면 그 고도와 ISA 온도를 바탕으로 LEVEL OFF를 위해 항공기 무게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대략 19000피트로 ONE ENG LEVEL OFF 가능하려면 항공기 무게가 64000KG 가량 되어야 한다는 뜻
- 최악의 상황(가장 높은 장애물을 맞이하는)에서 그 무게를 맞출 수 있도록 이륙 후 해당 지점까지의 연료 소모를 고려하여 TOW를 검토해야 한다. 자칫 DRIFT DOWN 이후 1000피트 분리 및 ENG OUT LEVEL OFF가 불가능할 수 있다.
- MEL/CDL을 보면 enroute climb limited weight을 보정하라는 문구가 있다. PACK이나 ANTI-ICE쪽에 문제가 있어 추력이 그 쪽으로 새버리면 엔진 하나로 고도 유지를 해야하는 enroute climb performance에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따라서 항공기 무게 검토가 필요한 듯. 그 외에도 항력에 영향을 끼치는 항목과 CDL(항공기 외형이다 보니)에 enroute climb performance를 확인하라고 적혀있다.
- 지금까지의 과정을 enroute climb performance를 구한다고 한다. 이는 항공기가 최대 양항비 속도를 유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음. 그래야 하나의 엔진으로 항력을 최소로 하여 운항할 수 있다.
- 하지만 최대 양항비 속도보다 빠르면 하강률도 높고 고도 유지 및 장애물 분리도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diversion 속도별로 항공기 무게를 얼마나 더 줄여야 할지 알려주는 수치(multiplying factor)가 enroute diversion speed effects라는 이름으로 MEL에 있다.
- 오랜 궁금중 하나. 항공기가 이륙 후 enroute 상태로 가기 위해 상승하는게 enroute climb 아닌가? enroute climb performance는 엔진 하나로 기존 고도 유지가 어려우니 '하강'하는 건데 왜 enrotue 'climb'이라고 하지?
- 여러 경로로 찾아본 결과 enroute에서 ONE ENG FAIL땜에 강하 후 수평 비행시 positive 'climb' gradient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에서 enroute 'climb'이라고 명명한 듯.
- positive climb이란 항공기가 확실히 지면과 분리된 상태를 뜻하는데 drift down 이후 level off가 가능하다는 즉, 항공기 아래에 있는 장애물과 1000피트 분리가 확실하게 되었다는 뜻에서 그렇게 이름이 붙은 듯 하다. 동명이어(語)인가?